“사람에게서 가장... 제가 뭘 물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당신, 대답.”
탄 이타
Tan Ita
초고교급
의지보조기기사
FROM
GENDER
17세
BIRTH
HEIGHT
WEIGHT
BELONGINGS
싱가포르
여
7월 6일
180cm
65kg
전용 단말기, 손가락 모양 지시봉, 볼펜 일체화형 수첩, 인체 모형
국제 표준 구급 상자
하늘색과 보라색의 투톤헤어로, 살짝 웨이브 진 채 거의 발목까지 오는 긴 머리칼을 양쪽으로 나눠 땋아 내렸다. 시작 부분은 섬세하게 잘 땋아졌지만 말단 부분으로 갈수록 느슨하게 땋아졌다. 끝부분을 남은 머리카락으로 묶어 고정했는데, 거의 풀려있는 거나 다름없다. 양쪽의 풀린 정도가 달라 언밸런스하다.
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도수가 높은 아주 크고 둥근 안경을 끼고 있다. 입가에 아주 가까이서 자세히 봐야만 보일 정도로 작고 희미한 흉터가 있다.
날카로운 얼굴에 코도 입도 작다. 핏기가 부족한 것처럼 얼핏 분홍빛이 도는 입술. 피부는 새하얗다.
마르고 얇아 보이지만, 튼튼한 뼈에 근육도 제대로 붙어 있어 아주 건강하다. 큰 키에 비해서도 손발이 더 길고 크다. 손에는 깔끔한 하얀 장갑을 끼고 있다.
하얀색의 깊게 파인 V 형태의 플런징 네크 라인 슬리브리스에, 검은색의 하이웨이스트 드레이프 A 라인 롱스커트. 품이 적당히 넉넉한 크기의 하얀색 가운을 입고 있다. 가운의 허리께 양쪽에 큰 주머니가 있고, 왼쪽 가슴에도 작은 주머니가 하나 있다.
악세서리는 없지만, 항상 하얀 장갑을 씌운 지시봉을 손에 들고 인체 모형을 팔에 끼고 다닌다.
출처 : 자현님 @Strawmayo_comm
성격
솔직하고 감정을 다 드러내며 모든 걸 다 보여주는데도, 이상하게 알 수 없이 의문스럽게만 느껴진다.
호불호와 흥미 유무가 명확하다. 좋아하거나 흥미가 있는 것에만 관심을 보이고 과할 정도로 웃어대지만, 반대로 안 좋아하거나 흥미가 없는 것에는 심드렁하기 그지없다.
감정 변화가 너무 극단적이라 따라가기 쉽지 않고, 그때의 감정에 따라 말하는 게 휙휙 바뀌어 이해하기도 쉽지 않다.
장난을 치는 것은 좋아하나 딱히 나쁘게 굴지는 않는다. 다만 눈치를 보지 않고 자기 위주로 생각하기에, 악의 없는 악인이 되기도 한다.
기타사항
양손잡이 / AB형
180cm까지 자란 자신의 키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이타가 가진 실사이즈 인체모형이 180cm라 자신과 인체 모형과 1:1사이즈라고 말한다.
인체 모형은 180cm 실사이즈와, 180cm 성인 기준 6분의 1 사이즈의 30cm 소형이 있다. 초등부 때는 소형만 기숙사에 있었고, 중등부 때는 실사이즈 인체 모형을 기숙사에 가져다 두며 소형은 밀려났는데 AI가 탑재된 로봇으로 개조되어 재탄생했다. 실사이즈 인체 모형 역시 개조되어 소형 인체 모형과 연동되어 있으며, 평소에는 소형 인체 모형을 팔에 끼고 다닌다.
흥미 있는 게 좋고, 좋아하는 것만 하고 싶다. 그리고 대개는 그렇게 한다. 다만, 관심 없는 것도 필요하다면 해야 한다는 걸 알기에 요즘은 어떤 일이라도 자신의 흥미에 맞춰 해결하는 방법을 실행 중이다.
사람은 좋다. 사람의 몸이 가장 흥미롭기에, 사람을 관찰할 때 즐겁다. 이런 사람에 대한 관심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과할 때가 많지만 주변인들도 익숙해질 만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타인의 인체 관찰 기록 컬렉션이 생겼을 정도로 대놓고 관찰하고 다녔다.
관찰 기록은 여전히 가로가 좁고 세로가 긴 검은색 수첩을 사용 중이다. 수없이 많이 바꿨고, 수없이 많이 잃어버렸으며, 수없이 많이 보관하고 있다.
존댓말을 기본으로 사용하지만, 주변 상황을 잊을 정도로 빠져들었을 때 가끔 반말로 응대하는 버릇은 여전하다. 여전히 대부분 당신, 그러나 이름을 줄여 부르기도 하고 가끔은 정말 이상한 이름을 새로 붙이기도 한다.
사람은 나중에, 혹은 당장 잠시 후에라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말을 종종 한다.
공부도, 독서도 좋다. 기존에 관심 있던 걸 더 공부하기도 하고, 새로운 흥밋거리를 찾기도 한다. 자신의 똑똑함은 언제나 당연하지만, 더 많은 노력이 자신의 똑똑함을 더 뛰어나게 만들어 줄 것이다. 그렇지만, 예전만큼 오랜 시간을 공부와 독서 위주로 보내지는 않는다. 요즘은, 하나의 관찰에 빠져있다.
힘과 체력이 좋고, 순발력은 비교적 떨어지지만 힘과 체력으로 커버하곤 한다. 매일 정해진 트레이닝 루틴대로 운동한다. 섬세하고 좋은 손재주는, 좋아하는 것에는 언제나 장점으로 발휘된다. 좋아하는 게 아니면 적당히 해버리긴 하지만, 손으로 하는 일에 있어서는 그 적당히가 평범한 수준은 결코 아니다.
안경은 여전히 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은 도수를 자랑한다. 눈이 너무 나빠서 안경을 벗으면 부모님도 못 알아보고 친구들도 누군지도 모를 거라며 말하는 게, 과장도 아닐 것이다.
물건은 여전히 자주 사라진다. 매번 물건에 발이 달렸다고 말하다가 이제는 아예 가진 물건에 장난처럼 발을 달아주거나 그려주는 중이다. 발 달린 물건은 이타 거다, 라는 말이 돌기도. 이쯤 되면 그냥 물건 잃어버리는 걸 이벤트로 여기고 있다. 제대로 물건을 챙길 생각은 없는 듯 설렁설렁 가지고 다니다 잃어버리면 재구매한다. 상점 주인들에게는 좋은 호구였다. 중요한 물건은 그래도 챙기려고 한다. 그게 하루도 채 가지 않아, 결국 또 피눈물 흘리며 찾아다녀서 그렇지.
머리카락을 길게 기른 것은 단순 호기심이다. 인간의 머리카락이 어디까지 길 수 있을지 직접 실험해보고 싶다는. 그런 큰 포부를 가지고 시작했으나 지금 와서는 그냥 어디까지 멀쩡히 기나 보자 정도의 감상이 되어버렸다. 너무 길어진 머리카락을 풀고 다니면 감당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양쪽으로 땋고 다닌다. 처음에는 꼼꼼하다가 뒤로 갈수록 지겹다고 대충 땋아버려서 끝으로 갈수록 풀어져 있다. 풀린 정도가 달라 양쪽이 언밸런스하다.
손가락 모양 지시봉은 항상 들고 다니며 사람이나 물건을 가리킬 때 사용한다. 하얀 장갑이 끼워진 채다. 지시봉을 다루는 솜씨가 매년 늘어 이제는 지시봉을 사용하는 게 마법지팡이 사용하는 것처럼 아주 현란하다. 예전에 배운 마술을 기반으로 지시봉이 사라지는 마술, 같은 걸 보여주기도.
가문의 지원 아래 다양한 과제 및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해외 봉사나 캠프를 다니기도 하며 방학만 되면 연락 두절이었다. 자주 연락을 했다면 그나마 소식을 알았을지도.
의학의 기본은 청결이라는 걸 잊지는 않았지만 최근에는 일상적인 청결만 챙기고 있다. 마스크는 필요할 때만 끼고, 하얀 장갑은 여전히 착용하고 다닌다. 손소독제와 탈취제는 학교 곳곳에 상시 비치하자고 건의를 했다.
탄 가는 언제나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시대에 맞춰 발전하여 수많은 유명인을 배출해냈으며, 지금은 IHC와 초고교급에 가장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가문의 번영을 목적으로 가문 단위로 움직이는 탄 가 사람들의 결집력은 유명하며, 현 시대는 탄 가의 또 새로운 황금기다. 그리고 가문에서는 다음 탄 가의 황금기를 이끌어 나갈 인재로 이타를 지지하고 있다. 탄 가가 자랑하고 사랑하는 인재.
졸업을 앞두고, 의학에 대한 생각이 많다.
부모님과 가문에서는 당연히 의사가 되길 기대하고, 이타 역시 의학에 대한 관심이 돌아왔지만 의사와는 다른 방향이다.
의사가 되는 것도 나름대로 재미가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흥미는 다른 곳에 있다.
사람에게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인체가 모두 적절히 제 기능을 하는 것이고, 사람에게서 가장 취약한 부분은 의외로 겉으로 드러난 사지 따위의 말단부다.
그렇다면 사람이 가장 취약한 부분을 가장 아름답게 만들려면...
같은 생각을 자주 한다.
이 모든 것과는 별개로 가족과의 사이는 여전히 좋으며, 가문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렇기에 이타는 부모님과 가문이 원하는 방향을 이해하고, 또한 자신이 원하는 선택을 지향한다.
결국 자신이 원하는 재능으로 명명되고 그에 걸맞은 재능을 보인다면 가족과 가문도 자신을 지지하리라 생각한다.
가족과 가문에 대한 믿음은 굳건하다. 이것은, 모든 탄의 성을 가진 자들이 같을 것이다.
이타 역시, 별다른 일이 생기지 않는다면 분명히.
텍스트 관계
루이르 디트리히 판페이
사람에게서 가장 재미있는 반응은 뭐라고 생각하나요? 그건, 예상치 못한 상황에 휘둘릴 때 나오는 솔직한 반응이죠! 루를 만난지는 일주일밖에 안 됐지만, 흥미가 같기도 하고 여러모로 잘 맞아 같이 놀기도 하고 장난을 치고 다니는 중이다. 다음 장난을 치러 가요, 루~
로베나 비티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의 특권은 뭐라고 생각하나요? 바로, 그 후에 도착하는 사람들을 모두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죠! 로베나도 일찍 도착했지만 그보다 일찍 도착해있던 이타가 안내도 해주고 서로 이런저런 질문을 하는 사이 많이 가까워졌다. 얼굴보다 몸에 흥미가 있어요, 베나~
윤베릴
약속대로 지각도 안 하고 베타도 잘 키우고 있나요? 저런, 오늘도 출석 인증샷이 늦었으니 이번에 줄 물건도 기대하죠! 초등부부터 이어진 베릴이 지각하면 이타에게 살림살이 중 하나를 넘기는 내기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베릴은 매번 지각 안 할 거라 큰소리를 치지만 베릴의 지각은 멈추지 않고 매번 살림살이를 이타에게 상납 중이다. 출석 인증샷으로 지각 유무를 판단하는데, 이타가 인체연성한 트럼프인간 베타를 베릴에게 키우라고 떠넘긴 후부터 베타와 함께 컨셉샷을 찍고 다니던 베릴이 출석 인증샷에도 베타와 함께 하기 시작했다. 이타는 짓궂게도 베릴이 가장 최근 상납한 물건을 들고 다니며 컨셉샷을 찍어 보내주고 있다. 베릴이 중등부 때 이타에게 성공하면 먹여 살릴 거냐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이타가 애완인간으로 먹여 살리겠다고 해뒀다. 베릴은 어이없지만 백수 생활 가능 직업에 취업한 정도로 생각하기로 한 모양이다. 트럼프인간 베타를 든 애완인간 베릴의 사진을 든 이타라는 컨셉샷을 찍어 봤어요, 베릴~
란 이비
바비는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는데 비타는 다시 만들 생각은 없나요? 이런, 연구할만한 재밌는 게 있는데 벌써 시간이 늦었으니 오늘은 이만 같이 자고 내일 마저 이어 하죠! 초등부 때 이타가 이비에게 장난으로 기숙사를 미미르로 바꾸는 건 어떻냐며 자고 가라고 한 걸 시작으로 이비는 이타의 기숙사 방을 가장 자주 와 자고 가는 사람이 되었다. 둘 다 연구를 좋아하는 점이 잘 맞아 밤까지 함께 하다 같이 자는 게 흔한 일이다. 이타가 이비의 로봇인 비타의 이름을 지어준 것의 보답 겸, 이비가 이타의 인체 모형을 개조해 바비라는 이름의 로봇으로 만들어 주었다. 바비의 기능은 전적으로 이비에게 맡겼는데, 훌륭한 인간형 만능 로봇이라 이타는 대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도 더 업그레이드가 가능할 거란 생각으로 이비와 관련 대화를 하기도 한다. 이 정도면 명예 미미르인이네요, 이비~
사샤 앰브로즈 티어넌
성장 기록을 어디까지 쓸 수 있을지 궁금하지 않나요? 물론, 학생 시기에 가장 유의미한 성장을 관찰할 수 있겠지만 성인이 된다고 해서 그대로 멈추는 건 아니죠! 사람 관찰과 기록을 가장 의욕적으로 하던 초등부 시절 이타가 사샤의 손이 예쁘다며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한 후 사샤의 손을 관찰하고 기록하기 시작했다. 중등부가 되고도 사샤의 손을 기록하다 보니 성장 기록이라는 생각이 들어 사샤 손 성장 기록이라 이름을 붙였고, 고등부가 된 지금까지 이어졌다. 이타는 졸업한 후 성인이 되어서도 하겠다고 말하지만, 사샤는 그건 무리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이타는 사샤가 거절하지 않은 순간부터 성장 기록을 포기할 생각은 없어 보인다. 마음에 들었는데 주지 않으니 어쩔 수 없이 관찰 및 기록으로 손을 제 걸로 만들겠어요, 사샤~
제이
재활을 제대로 하는 건 맞나요? 이건, 재활도 안 하고 보조기구도 사용 안 한 손으로 보이는데 확인을 더 자주 하도록 하죠! 중등부 때 있었던 제이의 오른손 골절 사고에서 이타가 해줬던 응급처치가 효과적이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제이의 손 상태를 꾸준히 확인해왔다. 재활과 보조기구도 알아 와 권유하고 도우며 1년간은 상태가 좋아지는 듯 했으나, 제이가 2년째 방학 이후 관리를 잘 하지 않아 악화되었다. 이타가 학기 중에 관리해줄 때는 좋아졌다가, 방학 중에는 다시 안 좋아지길 반복하고 있다. 제이가 관리하지 않는 것에는 귀찮음 말고도 다른 이유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타는 그건 제이의 마음이기에 제이가 아예 오른손을 사용하지 못하는 정도가 되지 않도록 자주 확인하고 재활과 보조기구를 권유하는 정도에서 그치고 있다. 오늘 재활과 보조기구 사용은 검사할 거예요, 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