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5분 전에 한 말을 잊어버렸다고요.. 진심인가?”
사샤 앰브로즈 티어넌
Sasha Ambrose Tiernan
초고교급
집사
FROM
GENDER
19세
BIRTH
HEIGHT
WEIGHT
BELONGINGS
영국
남
5월 10일
177cm
64kg
이름이 새겨진 손수건, 렌즈 케이스
옅은 금발을 한쪽은 약간 땋아서 끈 리본으로 묶고 다니는 중.
살짝 올라간 눈매에 흐린 하늘이 생각나는 눈은 자세히 살피면 연하늘 빛이 언뜻 보인다.
흰 장갑을 끼고 있고, 트렌치코트(+케이프) 안에는 짙은 남색 정장을 입었다.
같은 색의 넥타이는 푸른 사파이어가 박힌 은색 넥타이핀으로 고정해두었다.
성격
크게 변하지 않은 사샤. 걱정도 많고, 잔소리도 많고, 잔정도 많다.
화를 내는 일이 적다 생각하고 지내지만, 화가 났을 땐 굉장히 침착해지는 타입. 언성을 내뱉기보단 평소보다 더 낮은 어투로 조곤조곤 말하며, 상대가 말한 말을 두어 번 더 말하기도 한다.
본인에게 주어진 건 적절하게 사용하며, 주는 걸 거절하지 않는다. (의도가 나쁜 경우라면 제외)
기타사항
취미는 피아노. 관현악부 동아리에서 계속 활동 중이다. 실력은 꾸준히 키워가고 있어서 처음 동아리에 들어왔을 때보다 훨씬 좋은 소리를 내고 있다. 공연이나 무대에 대해 말하면 관심이 없다는 듯 무덤덤한 반응이다. 취미 그 이상으로는 생각해두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최근에서야 입맛을 제대로 파악했다. 단맛은 좋아하지 않고, 적당한 쓴맛과 시원한 향을 좋아한다.
고등부가 되었을 때부터 바쁘게 지냈다. 기숙사, 도서관, 동아리실 위주로 움직였으며, 그 외에는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았다. 도서관에 있는 동안은 자리에 법학책을 쌓아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에 진로를 그쪽으로 생각했냐는 물음을 여러 번 들었지만, 손만 내저어 보였다. 정확한 진로는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
왜 굳이 쌓아두고 있는지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호적 파이는 법 찾느라..`라는 말을 지나가듯 했었다. 농담인지 진담인지 대놓고 들은 학생들도 이에 대한 확신이 없다.
자잘한 손재주가 늘었다. 기본적인 바느질을 해보는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일 위주로 연습한 편. 그 외에도 더 좋은 향의 차를 우려내거나, 간식거리를 만들어보거나 꽤 다양하게 시도했었다. 이 탓에 손과 손가락에 자잘한 흉터가 남긴 했지만, 항상 장갑을 끼고 있어 확인하기는 어렵다.
방학 때마다 집에 다녀왔다. 부모님이랑 여전히 사이가 나쁘고, 형제들과는 사이가 좋다. 여동생과 일과를 보내는 건 방학마다 똑같았지만, 재작년부턴 형과 만나기도 했다.
최근 단말기에 여행지나 여러 항목이 정해진 글들을 마치 버킷리스트처럼 적어둔 날이 있었다.
낮아진 시력에 작년까지 안경을 사용했지만, 고민 끝에 렌즈로 바꿨다.
막 고등부가 되고 첫 방학 때 형과 정말 오랜만에 만난 적이 있다.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상태라 사샤만 괜찮다면
졸업하고 동생과 함께 같이 살지 않겠냐는 권유를 받았고
당연히 거절한 이유가 없었기에 바로 수락했다.
다만, 위그드라실 출신인 자신을 쉽게 놓아주지 않을 듯한 부모 때문에
고등부 내내 법학책을 보거나, 호적법에 대해 알아보고 있었다.
(자식>부모는 법적 인연 끊기가 너무 어려웠다.)
재능과는 상관없이 차근차근 자기 앞길을 준비 중이었다.
텍스트 관계
로베나 비티
만나자마자 휘말려버렸다..?? 아니, 평소에는 이렇게까지 남한테 안 휩쓸리니까요! 이번이 특이한 경우고!(중요) 그래도 마냥 나쁜 건 아니고! 아직 이쪽이 익숙하지 않았어서.. 덕분에 여러 곳을 구경할 수 있었던 거라.. 싫지는 않았어요. 게다가 예측불가의 여동생을 돌보는 기분이 들어서 조금 즐거웠을지도..? 그런데 왜인지 절 왕자라고 부르고 있잖아요?? 왜지??? 설마 놀리는 건 아니겠지??? 이번에 간식이라도 주면서 다르게 불러보라고 해봐야겠어요.. ..알았어요. 예쁘다는 말도 필수죠?
에이쥰 스미노스케
동아리를 정할 때 얼결에 생긴 첫 제자.(아직도 '나로 괜찮겠어?' 싶지만.) 솔직히 음악 쪽 진로를 생각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자신도 기초 실력만 갖추어있어서 고민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려는 친구에겐 알려줄 수 있는 건 다 알려주고 싶었어요. 적어도 실수를 할 때 도와줄 수 있겠지요. 둘 다 전문적인 솜씨를 가진 건 아니라서 이상한 불협화음을 낸 날이 더 많았지만, 나름 즐거우니 상관없겠죠. '그래도 시험 기간에는 좀 참아주세요..' 라는 때도 있었지만요. 이런 나날을 보낸 지 3년입니다. 처음보다는 실력이 꽤 늘었나요? 슬슬 다른 사람들 앞에서 연주해도 괜찮은 실력이 되었을지. 나 좋은 선생님이었을까요.
에스델 노바 시모어
시모어에게 동생이 있다는 말을 들었어요. 누구든 형제가 생긴다면 고민이 많잖아요. 처음이라면 더 그럴 테고. 그래서 곤란해할 때마다 해줄 수 있는 조언을 다 해줬던 것 같네요. 지금 생각하면 부족한 답이 더 많았을텐데.. 그래도 난 내 여동생을 거의 키우다시피 했었으니까 시모어에겐 알려줄 수 있는 건 다 알려주고 싶었어요. 최근에는 선물에 관해 물어보길래 그 또래 애들이 좋아한다던 물건들을 알려준 기억이.. 시모어의 동생이 마음에 들어 하면 좋을 텐데. 이제는 소매를 잡힐 때 무얼 말해줘야 할지를 우선 생각하게 되어버리네요. 좋은 발전이죠?
탄 이타
처음에 손을 보여준 것부터가.. 잘못이었을지.. 아니, 이제와서는 무의미한 말이지만 타인이 성장 기록을 해주는 건 난생 처음이라서 여전히 묘하네요. 사실은 중등부를 끝으로 할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지금까지 하고 있다니. 어지간히 관찰하는 걸 좋아하나 봐요. 물론, 내가 거절하지 않은 탓도 있지만요. 졸업 후에도 기록을 해보고 싶다는 말을 가끔 듣긴 했지만. 그건 조금 무리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