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건 있으면 간단하게 말 해.”
카야 아가시즈
Kayah Agassiz
초고교급
배우
FROM
GENDER
15세
BIRTH
HEIGHT
WEIGHT
BELONGINGS
스위스
여자
6월 26일
161cm
53kg
전용 단말기, 보물상자
오빠에 대한 정보를 적은 다이어리
흰 색으로 아예 탈색을 해버렸다. 매일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을 피고 나오는건지 밖에서 만나면 생머리처럼 찰랑인다. 직접 만진다면 머릿결이 썩 좋진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얼굴에 살이 빠지면서 조금 날카로운 인상을 갖게 되었다.
평상시 입는 옷은 누가봐도 얌전해보이는 학생의 옷. 어릴땐 잘 입지도 않던 치마와 셔츠같은 것들을 주로 입고 다닌다.
성격
모난 성격의 까탈스러운 모범생.
상냥한 웃음도 다정한 말도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툭툭 말을 내뱉는 사람이 되었다. 용건 없이 자신을 부르는 것을 싫어하고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불필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손에는 항상 책이 들려있을 정도로 공부에 열중하는, 누가봐도 모범생 그 자체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합리적이라면 다른 사람이 보기에 합리적이지 못한 일도 저지른다. 결국 시간이라는 것은 상대적이니까, 자신의 시간을 아낄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이든 상관 없는 것 처럼.
그러나 겉으로 보이는 성격은 전부 연기일 뿐, 안이하고 대책 없으며 게으른 성격은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생각을 깊게 하지 않으며 무턱대고 일을 저지른다. 연기를 하다가도 귀찮은 상황이 발생하면 자신도 모르게 게으른 모습을 보여주는 등, 자세히 바라본다면 본질은 변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기타사항
중학생으로 올라가며 성격이 변했다.
좋아하는 것은 간이 적게 되어있는 음식, 싫어하는 것은 반대로 간이 강한 음식.
어릴때의 버릇이 남아있는지 말하다가 멈춰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을 때가 있다.
여전히 머리카락이 너무 상해있는 것이 고민이다. 최근 탈색으로 인해 심하게 상한듯 한동안은 염색을 하지 못할 예정인 것 같다.
요즘들어 주변 사람들의 이상형을 질문하고 보물상자 안의 노트에다 그 답을 적어두고 있다.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겉모습은 무엇일까? 오빠를 따라하는 것 만으로는 한계가 느껴진다. 만나지 못하는 동안 계속해서 읽어 이제는 너덜너덜해진 다이어리를 넘기며 고민을 계속한 결과, 많은 사람들의 가장 공통적인 이상형을 연기한다면 그것이 제일 훌륭한 모습일거라 생각했다. 그리하여 중학교 생활은 타인의 이상형을 수집하며 지내기로 결심한다.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가지고 있는 다이어리에 내용을 추가하며 다음 연기할 모습이 정해지길 기다리고 있다.
텍스트 관계
제이드 프리뮬러
흐링호르니에서 제이드에게 손수건을 빌렸다. 나도 이런거 갖고 다니는게 보기 좋으려나? 빨아서 돌려줘야 할 것 같아서, 기숙사 부지에서 만났을때 깨끗하게 빨아둔 손수건을 돌려줬다. 그 후로부터 제이드가 내게 다가오는데... 손수건이 제이드와 친해질 계기가 된 것 같아 마음에 든다.
에스델 노바 시모어
에스델의 강아지를 실제로 본건 생각보다 더 멋졌다. 강아지랑 같이 노는건 이런거구나. 우리집은 강아지를 기를 일이 없으니까... 덤으로 에스델의 부모님께 좋은 인상을 남긴 것도 성공적이었다. 중학생으로 올라가며 변한 카야 아가시즈는 초등학생으로 1년 더 남아있는 에스델과 어울리지 않기 시작했다. 추천해준 책을 읽고 생각에 잠겨있긴 했지만, 여전히 인사만 하는 사이로 남아있을 뿐이다.
아야노코지 후미
나보다 늦게 온 후미를 발견하고 기숙사를 포함해 이런저런 곳을 소개시켜줬다. 알고 보니 옆방이기도 했고 쉽게 다가가기 편해서 좋아. 티타임하기 좋은 장소를 추천해줬더니 내게 티타임을 같이 하자고 제안해줬다. 시간을 맞춰 입학식이 오기 전에 한 번의 티타임을 가졌는데, 느긋한 시간이 제법 마음에 들었다. 다음에 기회가 온다면 또 하고 싶어.
박은찬
길을 잃어버린 것 같아서 말을 걸었다. 도움이 필요한 친구를 도와주는 것이 다정한 사람이니까. 그때부터 알게 되어 이런저런 얘기를 했고, 소년만화의 주인공들은 어떤 성격인지 궁금해서 관련한 질문을 했는데 만화책을 빌려줘서 재밌게 읽었다. 내가 참고할 성격하고는 좀 달라서 느낌이 새로웠지만 만화책 자체는 재밌었어. 은찬에게 해줄 수 있는 만화책에 관련한 얘기들이 많지 않아서 난 거의 이야기를 듣기만 했지만...
카츠라하타 세이시로
경계심이 많은 세이시로가 구석진 곳에 웅크려 있으면 카야가 자주 찾아낸다.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친구가 있다면 도와주는게 다정한거잖아. 세이시로는 카야를 밀어내진 않아도 어색함이 컸다. 그러나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정말인지, 지금은 조금 익숙해져 세이시로가 어찌 해야할 바를 모르겠을 때면 눈으로 카야를 찾는 정도는 되었다. 남들이 보기에 나는 제법 리더같은 모습이 되었으려나?
사카가미 쇼지
도착한지 얼마 안 된 쇼지를 발견하고 자신이 연기하는 모습인 다정하고 리더감인 아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가가 말을 걸었다. 사실은 좀 귀찮고 다른 사람 시키고 싶긴 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제법 잘 해낸것 같은데.
로베나 비티
얜 뭐지? 갑자기 다가와서 인터뷰라니... 그렇지만 해보고나니 나쁘지 않았다. 어색하게 나온 부분은 편집해서 연출하고 싶은 이미지만 보여주는 실력도 제법이고, 내게도 도움이 돼. 로베나는 내가 못하는 것들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관련된 것을 부탁하고 있다. 최신 유행이라거나... 그런 것들. 언니라고 불러주는 것도 마음에 든다. 언니라는건 연상의 이미지, 그러니까 믿음직스럽잖아. 보답으로 좋은 애칭을 만들어주고 싶은데 뭐가 좋을까? 너무 많이 생각하는건 머리도 아프고 번거로운데... 여러개 만들어놓고 정해달라고 해야겠다.
에이쥰 스미노스케
천 마리의 종이학 접기 같은 걸 왜 하자고 했더라. 귀찮을 게 뻔한 작업이지만 거절할 수 없었다. 지금의 카야 아가시즈는 그런 캐릭터니까. 같이 보내는 세월만큼 접는 학의 수는 많아져서, 어느새 하나는 완성해버렸고 이제 두 번째를 만드는 중이다. 빌 소원은 없지만 가지고 있다고 해도 상관 없겠지. 만약 소원을 비는 날이 온다면, 통을 열고 내용물을 전부 비워둬도 좋을 것 같다. 새로 처음부터 접어 넣을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