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틀렸어? 그럼 뭐 어쩔 수 없지.”
제이
J
초고교급
평론가
FROM
GENDER
15세
BIRTH
HEIGHT
WEIGHT
BELONGINGS
프랑스
여
4월 14일
164cm
55kg
바이올린 케이스, 먼지 쌓인 바이올린(VJ 2세), 구겨진 악보 한 장
: 조금은 사람의 흔적이 묻어난 것 외에는 여전히 평범한 검정색 케이스입니다. 그 안에는 먼지가 쌓인 VJ 2세 (놀랍게도 바이올린의 이름입니다) 와 한 장밖에 남지않은 구겨진 악보, 그리고… 구석의 보조 주머니 속에는 금방이라도 바스라질 것 같은, 이제는 시들어버린 들꽃 몇 송이가 들어있습니다.
전용 단말기
: 입학 전 IHC로부터 받은 전용 단말기입니다. 단말기 내에는 본명인 잭(Jack)이 적혀있습니다.
어깨를 스치는 하얀 머리칼은 전보다 짧아져 더이상 묶지 않습니다. 이리저리 뻗치고 늘어져 다소 부스스해보인다 라는 인상을 주기도 합니다만, 정작 그는 특별히 신경쓰지 않는듯 보입니다. 다만 스스로가 불편을 느낄 때에는 종종 뒤로 짧게 묶은 꽁지머리로 다니기도 합니다. 단정히 정리되어있던 정장차림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어느순간부터 아무렇게나 깃이 세워진 검은색 와이셔츠에 하얀색 후드집업을 입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하의는 편한 검정색 바지에 운동화를 신어 전체적인 옷차림새가 가볍고 캐주얼한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한가지 눈에 띄는 것은 머리핀으로, 항상 다른 머리핀을 사용합니다. 토끼부터 시작해 꽃, 리본, 카미카자리 등등… 사용하는 것은 모두 선물받은 것이라며, 이는 그가 유일하게 사용하는 장신구에 속합니다.
일부 지인지원
성격
1. 흑백논리 : 이분법적 사고, 단순한, 비논리적 태도
“ 뭐 그리 복잡하게 생각해? 하고 싶으면 하는거지.”
여전히 명확하고도 직관적인 의견을 가졌음에 그는 논리 따위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저 자신이 싫으면 싫은 것이고, 좋으면 좋은 것일 뿐. 그것이 이유이자 논리가 되어준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꽉 막힌듯해보이는 그의 사고는 알고보면 정말이지 단순해서, 어떠한 행동을 하는데 있어서도 큰 의문이나 생각을 거치지 않습니다. 이런 행동은 꽤나 즉흥적으로 보여지기도 하며, 살아가며 그를 이끄는 가장 큰 중심축이 되어줍니다.
2. 사춘기? : 반항적인, 악의적인, 뻔뻔한
“ 그래? 그거 안됐네. 그런데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 ”
좋아? 싫어. 한껏 뚜렷해진 호불호에 수긍적이던 모습은 사라지고, 그에게 남은 것은 오로지 반항심 뿐입니다. 대상을 향한 공감따윈 져버린 채 한층 날카로워진 언행과, 사람의 심기를 툭툭 건드리는 그의 말투는 숨길 생각이 없는듯 노골적으로 드러냅니다. 그런 그의 태도는 언뜻 세상 살이 어차피 자신과는 아무 상관 없다고 생각하는 여느 사춘기 아이들처럼 내보여지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는 그저 지나갈 잠시간의 모습일까요, 대상의 어떠한 질문에도 그는 그저 웃어보일 뿐입니다.
3. 애정의 증표 : 잘 웃는, 낙관적인, 가벼운
“ 난 내가 하고싶은 건 다 할거야.”
당신들을 만난 이후로, 그가 가지게 된 단 하나의 신념. 그는 짧은 시간동안 당신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가 당신들을 만나고 가장 먼저 배운 것은 다름 아닌 행복의 웃음. 행복할 때 웃는 법. 그는 댓가없는 애정을 배웠습니다. 결여된 마음은 애정으로 차올라, 이윽고 어색하기만 하던 미소는 활짝 피게 되었습니다. 행복의 길만을 나아가듯, 그의 얼굴에는 언제나 웃음이 머물러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은 모두 이룰 수 있을거라며 단언하는 그의 모습은 꽤나 낙천적으로 비춰지기도 합니다.
기타사항
사라진 천재의 행적
위그드라실에 입학했다는 소식 이후로, 언론에는 더이상 ‘데카포가의 제이’ 라는 이름은 들려오지 않게 되었습니다. 입학 직후에는 간간히 들려오던 소식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뚝 끊긴지 오래입니다. 대중들이 유일하게 알고있는 정보는 단 하나. ‘그가 여전히 위그드라실에 재학 중이라는 것.’ 처음에는 이를 의아해하던 사람들도 있었던 모양이지만, 학업에 집중한 나머지 더이상 활동을 하지 않는거라 생각한듯 그마저도 사라져 이제는 정말 그에 대한 소식을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그와 관련된 가장 최근의 뉴스가 2년 전으로 기록될 정도니까요.
그 대신 1년전 쯤, 데카포가와 관련하여 떠들썩한 소식이 하나 전해진 적이 있었습니다. 매년 여는 데카포가 연주회에 이번 세대 넷째인 클라체(K)가 데뷔했다는 소식을 말이에요. 누군가를 떠올리게 만드는 바이올린을 들고, 연주하며, 사람들의 환호성을 받는 영상은 언뜻 보기엔 특별한 실력을 지닌 것도 아닌 한 바이올리니스트의 평범한 영상이었으나 이상할정도로 빠르게 퍼져나가 각종 SNS와 뉴스에서 화제가 되었었습니다. 그의 영향 때문일까요? 더이상 데카포가를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는 당신들이 아는 그가 아닙니다.
잊혀진 바이올리니스트?
그는 이미 오래 전부터 바이올린을 내려두었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겠다던 세계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는 결국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대중들은 모르는 세상인 이곳에서 그는 활을 잡기보다 친구의 손을 잡는 것을 더 좋아했고,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시간이라곤 고작해야 관현악부의 활동과 친구들이 원할 때 뿐이었으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무뎌진 칼은 베이지 않는 법입니다. 연습을 제대로 하지 않은 탓일까요, 점차 그는 가끔 하는 연주마저 실수가 잦아졌고, 실수가 늘자 자연스레 그의 바이올린에는 더욱 먼지만이 쌓이게 되었습니다. “바이올린을 마지막으로 연주해본게 언제였더라?” 그는 방 한구석 덩그러니 놓여진 바이올린을 보며 말했습니다.
그러나 결코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듯 세상의 어떤 소식에도 그는 무덤덤합니다. 오히려 의문을 갖는 친구들에게 말하죠. “오늘은 뭐하고 놀까?”. 당신이 어떠한 말을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난 무화과 타르트가 좋아.” 오로지 자신이 하고싶은 말만 내뱉는 그의 모습은 여느때보다도 가장 행복해 보였습니다.
지난 방학동안의 이야기
그는 방학동안에도 주로 학교에 남아 지냈습니다. 일년에 한 두번 정도는 가문으로 돌아갔지만, 그 마저도 머무르는 시간은 채 며칠이 되지 않았습니다. 방학에는 종종 집으로 돌아간 친구들에게 편지를 쓰기도 했던가요, 그의 방 한구석에는 친구들과 주고받은 편지가 가득 들어있는 상자가 하나 있습니다. 그러던 1년 전 방학, 그가 위그드라실에 온 이후로 가장 오랫동안 가문에 돌아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 이후로, 그는 집으로 돌아가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그리고 그가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변하게 된 것도 아마 그 쯤이었을 겁니다.
좋아하는 것
그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꼽으라면 그것은 단언컨대 무화과 타르트로, 그가 이를 처음 좋아하게 되었을 때는 커다란 무화과 타르트를 하루에 한 판 씩 먹어 치울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러는 지금은 절제해서, 하루 세조각씩만 먹기로 스스로와 약속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그의 무화과 타르트 사랑은 실로 어마무시해서, 어느 누구와 크게 다투더라도 무화과 타르트 한조각이면 모든 것을 용서해줄 수 있다며 종종 장난스레 말하곤 합니다.
그 외에 좋아하는 음식은 코코아, 퐁당 오 쇼콜라, 스콘 등 단 음식과 디저트류.
음식 외에도 꽃(특히 위그드라실 주변 숲에 피는 들꽃)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위그드라실에 온 이후 애정 어린 손길들에 스킨십이 익숙해져 그 또한 좋아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손잡기, 쓰다듬어주기, 그리고 안아주기 등.
최근 관심사
돈: 그는 친구들과의 대화와 맞닥뜨린 현실앞에서 ‘돈’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돈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죠. 때문에 그는 그때부터 줄곧 돈을 모아왔으며, 여러 분야의 투자활동을 통해 꽤나 돈을 많이 모아둔 상태라고 합니다.
머리를 예쁘게 묶는 방법: 오랜시간 에이쥰의 머리를 묶어주며 자연스레 머리를 묶어주는 스킬이 쌓였습니다. 이제는 깔끔하게 묶어주는 것은 당연하고, 이런 저런 예쁜 머리스타일을 공부해 다양한 방식으로 머리를 묶어주는 것이 최근 그가 가지게 된 취미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변하지 않은 그의 이야기
그의 본명은 잭(Jack), 그리고 여전히 제이(J)라는 이니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는 오른손잡이이며, 여전히 오른손을 내려다보거나 꾹 쥐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데카포가의 셋째입니다. 첫째(렌토/L)와 둘째(노빌레/N)는 쌍둥이 언니들로 각각 피아니스트와 바이올리니스트이며 넷째는 여동생인 클라체(K, 바이올리니스트), 다섯째는 남동생인 베르(피아니스트)입니다. 현재 세대의 데카포가는 넷째까지 데뷔를 마친 상태입니다.
사라진 천재의 행적 :: 가문에서의 입막음
바이올린에 흥미를 잃은 천재는 더이상 가문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를 붙잡던 가문사람들마저, 그를 외면하며 그의 곁에 남은 것은 오로지 그의 부모님 뿐. 실력이 원래대로 돌아올 때까지는 얼굴을 비출 생각도 말라며 제이와 관련된 기사가 올라올 때마다 가문에서 직접 입막음을 시켰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에 대한 소식이 기이할정도로 빠르게 사라져간 이유입니다.
다만 세간에서 꽤 유명세를 탔던 인물을 한순간에 묻어버리기란 꽤나 어려운 일일겁니다. 물론 그건 그를 ‘대신할’ 사람이 없었을 때의 이야기겠지만요. 그와 똑같은 악기를 든, 데뷔를 앞둔 제이의 여동생 클라체는 그렇게 제이를 가리기 위한 연막으로 희생되었습니다. 그런 가문의 전략이 잘 먹혀들어간듯, 세간에서는 아무런 반발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그마저도 가문에서 막았을지 모르는 일이지만요.
추락한 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 명성
그는 이미 위그드라실에 오면서부터 바이올린에 대한 흥미를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의 조언을 통해 그는 자신이 하고싶은 바를 찾고자 했고, 이후 완전히 바이올린을 놓아버리는데 이릅니다. 그러나 그는 문득 한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완벽하지 않은 실력에도 사람들은 환호해줄까?’ 그리고 자신의 실력이 떨어짐에 있어 태도가 변해가는 가문 사람들에, 그는 자신의 집안이 ‘이상하다’고 했던 친구들의 말을 서서히 깨닫습니다.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던 건 내가 아닌 그저 세상에 내보일 완벽한 연주’ 라는 잔혹한 현실을 말이죠.
그런 그에게 유일하게 남은 이들은 오로지 99기생 동기들 뿐. 그는 서서히 다가갑니다. 그리고 묻습니다. " 내가 바이올린을 연주하지 않아도 괜찮아? " 라며, 본심을 숨겨 웃음을 자아내며. 그는 생각합니다. 그는 알고자합니다. 일부러 바이올린을 떨구고, 실수를 늘리고… 끝내 바이올린을 연주하지 못할 자신을 보며 그들은 과연 무슨 말을 해줄까요?
그 답이 어찌되었건 간에 변하지 않을 한가지는, 그가 바이올린을 포기한 이유로 지목할 사람은 바로 ‘당신’ 이라는 사실입니다.
삼촌과의 만남
그가 여동생의 연주회에서 삼촌을 만난 이후부터 전과는 달리 방학동안 집으로 돌아가 연습을 핑계로 외출을 하며 삼촌을 만나왔습니다. 당연히, 가문 몰래 말이에요. 제이가 그를 찾아가는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그는 그에게 ‘바이올린을 연주하지 않아도 괜찮아’ 라고 말해준 첫 어른이자 유일한 어른이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그가 만들어주는 무화과 타르트는 그에게 있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었습니다. 위그드라실에 있는 그 어떤 유명한 셰프도 이런맛은 내지 못할거라면서요. 실제로, 그는 위그드라실에 돌아간 이후에도 그곳에 파는 무화과 타르트를 먹으며 줄곧 ‘삼촌의 맛은 역시 못따라오나봐.’ 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는 종종 친구들에게 지나가듯이, 이렇게 이야기 할 것입니다.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이 생겼어, 무화과 타르트를 잘 만드는 어른 말야.“
텍스트 관계
로베나 비티
위그드라실에 와서 가장 처음 만난 예쁜 친구. 때로는 동생, 때로는 친구 같은 모습으로 초반에 이곳에서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2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연습을 위해 외출하는 족족 마주쳐 그새 익숙해져버린 사람으로 기억에 남았다. 알아 가면 알아 갈수록 다재다능한 친구. 한 가지, 조금은 이상한 취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만... 결코 나쁜 친구는 아닌 것 같다!
사카가미 쇼지
입학식 전날, 베르단디 기숙사에서 마주친 친구. 2주 동안 전혀 보지 못했던 얼굴이라 의아해하며 빤히 보고 있던 시간도 잠시, 이내 반갑게 아는 체해오는 쇼지의 모습에 얼떨결에 통성명까지 나누게 되었다. 아직은 어떤 친구인지 잘 모르겠지만, 이제부터 알아가면 되겠지!
에이쥰 스미노스케
초등부 시절 함께 공놀이를 하다 실수로 에이쥰의 코피를 터뜨렸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때 당시 자신이 머리끈으로 사용중이던 천을 빌려준 것을 계기로 보답하겠다는 작은 약속을 받아내었는데 그 이후 정말로 종종 머리핀을 선물 받게되어 꼬박꼬박 꽂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가 선물해주는 머리핀의 종류는 정말 다양해서 질리지는 않다지만, 한가지... 가끔 '이게 정말 나랑 어울리는게 맞아?'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머리핀 또한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토끼라던가, 토끼라던가, 토끼라던가...) 또한 자신의 가벼운 제안을 받아들여 정말 머리를 기르게 된 에이쥰을 보며 약속대로 그는 자주 그의 머리를 묶어주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서툴어 잔머리도 많이 튀어나왔지만, 이제는 꽤나 익숙해진 모양새예요. 자신이 머리핀을 선물받는 만큼, 종종 자신 또한 머리핀을 깜짝선물로 주기도 합니다. 그는 나름대로 새로운 취미가 생긴 것이 꽤나 즐거운듯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