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봐~. 즐겁지 않아?”
브리시아 베니테즈
Brisia Benitez
초고교급
장의사
FROM
GENDER
16세
BIRTH
HEIGHT
WEIGHT
BELONGINGS
아르헨티나
여
7월 8일
157cm
48kg
전용 단말기
디지털 카메라
가족, 길거리 동물들, 들꽃 등의 사진이 데이터로 들어있다. 아마 앞으로는 99기생 친구들의 사진이 쌓일 것이다.
압화 책갈피
세 종류. 각각 버드푸트, 크랜베리, 스타티스. 직접 만들었다.
부드럽게 처진 눈꼬리에 느긋해 보이는 미소를 띤 표정이 디폴트.
초등부 내내 땋고 다녔던 머리를 풀고, 대신 한가닥만 땋는 스타일로 바꿨다.
흑백 조합의 벌룬 소매 원피스와 흰색 타이즈에 검은 워커부츠, 검은 리본 머리띠까지 옷차림은 여전히 무채색 투성이.
단 하나 색을 가진 것은 탁한 하늘색의 눈동자 뿐이다.
오른쪽 입가 밑, 양손의 손가락 끝마다 점이 있다.
성격
사근사근하며 느긋하다. 항상 여유로운 태도로, 무슨 일에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다.
표정은 항상 웃는 낯에서 가끔 조금씩 변화하는 정도 뿐이지만, 감정표현은 조금 늘었다. 주로 말로 하는 편.
맹한 기색이 여즉 남아있다. 가끔 엉뚱한 말을 입에 담고, 공상을 하고 꿈을 꾼다.
제멋대로인 부분은 크게 성장하질 않아서, 상대방의 기분이나 의도, 생각을 넘겨짚을 때가 있다.
자기주장이 약하다. 고로 앞뒤 계산 없이 남이 하는 것, 시키는 것은 다 따라해보고 만다. 꼬드기기가 쉽다.
호불호 역시 마찬가지로, 물으면 대답은 한다만 그때그때 달라질 정도로 기준이 흐릿하다.
‘눈치’를 많이 본다. 전혀 신경쓰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타인을, 그 중에서도 좋아하는 대상들을 상당히 의식한다.
이 대상에는 99기생 친구들이 포함되며, 보다 자연스럽게, 그리고 능숙하게 기분을 살피게 되었다.
기타사항
매운 것에 약하다. 그 외의 미각엔 둔감한 편.
겁이 없다. 높은 곳, 벌레, 괴물이나 유령 같은 것에도 겁먹지 않는다. 또래 아이들이 무서워할 만한 것 대부분에 무덤덤하다.
사진을 찍는 취미가 생겼다. 카메라는 처음 왔을 때부터 가지고 있었으나 데이터가 쌓이기 시작한 것은 최근이다. 사진을 찍으면서 동물이나 곤충, 꽃 등을 관찰하는 것도 흥미가 생긴 모양이다.
독서는 여전히 종종 하지만, 예전보다는 그 양도 빈도도 줄었다.
방학 기간 중 고향에 돌아갔을 때 길동물을 찍었으며, 사진으로 남긴 동물 중 상당 수는 방학 기간이 끝나기 전에 그 사인이 무엇이든 죽곤 했다. 재능의 씨앗 탓에 본능적으로 죽음이 가까워진 대상에 이끌렸기 때문. 그 중 일부는 작게 무덤을 만들어 묻어주고, 찍었던 사진을 인화해 무덤 앞에 꽂아주기도 했다.
이 때문인지 박제라는 행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관련된 책을 잔뜩 읽으면서, 온갖 생물 도감을 함께 읽는 것으로 숨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지금은 드라이 플라워를 만드는 것으로 탐구욕을 채우고 있다. 압화 책갈피들은 이를 이용한 본인 작품.
텍스트 관계
에이쥰 스미노스케
'운명'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쌍둥이 언니(로 여기는 대상). 더 이상 키가 크면 전부 언니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유독 그 앞에서만은 자꾸 어리광을 부리게 되어 그냥 언니인 채로 괜찮지 않나, 라고 생각하고 만다. 이대로면 어른이 되어서도 언니라고 불러버릴지도~?
로베나 비티
말도 많고 애교도 많은 귀염둥이 공주님 같다. 만난지 수분만에 서로의 인적사항을 알게 되어 인간관계 신기록을 세웠다. 자신을 데리고 무슨 탐구를 한다던데... 그건 그렇고, 위글이라는 친구말인데, 혓바닥 잡아당겨 봐도 돼?